문화 전시·공연

꽃과 새싹에 담은 생명의 경외심…서양화가 강승애 개인전

박현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7 16:54

수정 2014.11.05 11:05



서양화가 강승애의 12번째 개인전이 23일까지 서울 청담동 가산화랑에서 열린다.

식물의 이파리, 줄기, 씨앗, 새싹, 나무, 열매, 꽃 등을 화면에 담아낸 편안하고 서정적인 작품이다.

“자연은 새로운 영감을 주는 가장 훌륭한 소재”라는 작가는 꽃 한송이 새싹들을 통해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조용한 울림으로 보여주고 있다.

큰 붓으로 죽죽 밀어 큼직큼직한 붓자국들이 드러나는 작품은 마치 수채화같기도 하고 파스텔화같기도 하다. 밝은 색감으로 경쾌해보이지만 여러 번의 바탕칠로 깊고 진한 여운이 가득하다. 단순화된 이미지가 팽팽하게 화면에 자리잡아 마치 한편의 시(詩)를 읽는 듯하다.


작가는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92년 첫 개인전 이후 활발한 전시회를 갖고 있다. 국제미술교류전 초대출품, 이탈리아 현대미술 초대전, 호스피스 사랑의 집 건립 후원 초대전 등 150여회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한국 전업작가회, 한국기독교 미술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02)516-8346

■사진설명=기쁨 65×46㎝ Mixed media on canvas 2006

/hyun@fnnews.com 박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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