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1세기 블루오션 친환경 상품] 가구·보일러

강두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7 17:09

수정 2014.11.05 11:04


웰빙바람을 타고 친환경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기업들도 앞다퉈 관련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먹거리는 물론 가구와 건자재, 화장품, 보일러 등에 이르기까지 친환경 제품은 이미 우리 의식주 생활 깊숙히 자리잡은지 오래다.

이와관련 가구업계는 ‘새집증후군’의 원인으로 지목받는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유해물질 방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친환경 자재로 만든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업체들에게 친환경 마케팅이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한샘은 올초 출시한 고급 주방가구 키친바흐 제품에 국내 시판 제품중 처음으로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일반 제품(E1급)의 10분의 1 수준인 ‘슈퍼 E0’급 자재를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에넥스도 최근 무접착 수성도료의 친환경 가구자재 ‘워터본’ 출시를 계기로 ‘친환경 경영’ 적극 나서고 있다.
항균기능까지 갖춰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 것은 물론 탈취력이 뛰어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사무가구 전문업체인 퍼시스도 다년간의 환경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환경 사무가구에 대한 개념과 친환경 제품의 기준 및 구매 방법에 대해 설명한 ‘친환경 가구 구매 가이드’를 제작·배포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성수기를 맞은 보일러 업계의 친환경 제품 개발 움직임도 활발하다. 보일러 업체들은 저마다 ‘유해가스 차단’ ‘고효율’에 부합하는 제품들을 내놓고 시장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린나이코리아는 최근 가스보일러의 유해가스 발생을 최대로 줄인 저녹스(低NOx) 제품을 내놓고 친환경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린나이는 “저녹스 가스보일러는 일산화탄소(CO)와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친환경 보일러”라고 설명한다. 경동나비엔은 일반 보일러보다 연료비를 최대 40% 이상 절감하는 콘덴싱 보일러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연료 소비량 감축으로 환경 오염을 크게 개선하고 있는 것이다. 대성쎌틱도 일산화탄소(CO) 및 질소산화물인 녹스(NOx) 양을 현저하게 줄이면서, 누출되는 열을 35%까지 다시 잡아 재활용하는 친환경 고효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화장품사들도 친환경 경영에 동참하고 있다. 화장품사들은 천연식물자원을 이용한 신물질 개발과 함께 환경 가꾸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환경경영시스템을 도입한데 이어 우리들꽃사랑 캠페인, 그린라이프 스타일 만들기, Save the Sea 캠페인 등을 벌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환경 호르몬 성분이 있는 포장재를 친환경적 소재로 교체하는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코리아나 화장품은 천연 식물자원과 신토불이 원료를 이용한 신물질 개발에 한창이다.

/dskang@fnnews.com 강두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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