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테트라TRS 단말기 국산화 성공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7 17:15

수정 2014.11.05 11:04


무전기 전문업체인 유니모테크놀로지(대표 정진현)는 통신장비업체인 머큐리(대표 홍종호)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로 테트라 디지털 주파수공용통신(TRS) 단말기(사진) 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테트라 TRS 단말기 개발은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처음이다.

테트라(TETRA)는 유럽표준의 개방형 디지털 주파수 공용통신(TRS)으로 공중망, 기관망 통신시스템을 말한다. 현재 국내에선 테트라를 기반으로 국가통합지휘무선통신망을 구축중이다.

양사는 테트라 단말기 공식인증기관의 호환성 테스트 등에 통과해 테트라 국제규격에 맞는 개별통화, 그룹통화, 문자메시지(SMS) 등 각종 부가서비스들을 검증하고 현재 양산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테트라 관련 장비 개발을 시도한 사례는 있었으나 이처럼 양산 전 단계까지 진행한 경우는 없었다.


이같은 국산 TRS단말기 개발로 향후 모토로라, EADS, 세퓨라 등 외국 제조사가 장악한 테트라 단말기 시장 판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유니모테크놀로지 정진현 대표는 “이번에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테트라 TRS 단말기는 유니모테크놀로지의 하드웨어와 머큐리의 소프트웨어 기술이 만나 이뤄낸 결실”이라며 “지금까지 외국산이 주도했던 국내 테트라 관련 사업에서 토종 기술의 힘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테트라 관련 시장 규모는 소방방재청의 통합지휘무선통신망 구축사업 등 직접투자비만 총 7826억원 규모다.
관련 분야까지 고려하면 1조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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