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내가 올해 상금왕” 빅3 경합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7 17:39

수정 2014.11.05 11:04


“무조건 우승에 올인한다.”

올 시즌 코리안 투어 상금왕 등극을 위한 이른바 ‘빅3’의 대결이 시즌 막바지로 접어 들면서 ‘점입가경’이다. 현재 상금 순위는 ‘40대의 보루’ 신용진(42·LG패션), ‘20대의 기수’ 강경남(23·삼화저축은행), ‘30대의 희망’ 강지만(30·동아회원권) 순으로 1위(2억6526만6798원)∼3위(2억5122만7750원)간 상금액이 1400여만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대접전. 그러나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부산 해운대CC(파72·6638m)에서 펼쳐지는 LIG 제49회 KPGA선수권대회(총상금 4억원)에서 그 가닥이 어느 정도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이들 ‘트로이카’ 중에서 우승자가 배출되면 우승 상금 8000만원을 보태게 돼 상금왕 등극의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물론 준우승만 하더라도 한 발 앞서게 되는것은 당연, 5위(1억9455만5667원)에 랭크된 석종률(38·캘러웨이)이 우승을 하고 이들이 모두 4위권 밖으로 밀려나게 되면 상황은 달라지지만 하반기 들어 석종률이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이다. 4위에 올라 있는 양용은(34·게이지디자인)은 불참하므로써 경쟁에서 제외된다.


‘부산 갈매기’ 신용진이 “안방에서 만큼은 결코 상금왕 자리를 내줄 수 없다”며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강경남은 “시즌 3승 달성과 1주일만에 빼앗긴 상긍랭킹 1위 재등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이번 대회를 통해 반드시 잡겠다”고 불퇴전의 의지를 보였다.
올 시즌 신한동해오픈 우승, 코오롱-하나은행한국오픈 준우승 등 메이저 대회서 유독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강지만은 “하반기 대회 마지막 메이저 대회서도 꼭 좋은 성적을 거둬 명실상부한 ‘메이저의 사나이’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상금왕 등극을 향한 강한 집념을 내비쳤다.

지난 15일에 끝난 비발디파크오픈에서 극적으로 생애 첫 승을 일구어낸 최진호(22·보그너)의 2주 연속 우승과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김대섭(24·SK텔레콤)의 타이틀 방어, 그리고 한장상(66)이 보유하고 있는 대회 최다승(7승)을 1승차로 쫓고 있는 최상호(51·동아회원권)의 이 부문 타이 기록 달성 여부 등도 최대 관심사다.
한편 이 대회는 SBS공중파(1, 2, 4라운드)와 SBS 골프채널(전 라운드)을 통해 생중계 된다.

/golf@fnnews.com 정대균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