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속옷브랜드 ‘할인점 속으로’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7 17:59

수정 2014.11.05 11:04


최근 할인점의 급격한 부상으로 백화점과 함께 유통의 양대 메카로 떠오르면서 속옷 브랜드들도 앞다투어 할인점에 입점, 할인점 유통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속옷업계에 따르면 2005년 속옷시장 매출 비중은 할인점이 37.5%로 유통채널 가운데 가장 크다.

휠라코리아㈜의 이너웨어 브랜드 휠라 인티모는 지난 2003년부터 할인점 이마트에 입점을 시작, 현재 서울을 비롯한 전국 41개의 이마트에 입점해 있다. 백화점과 가두점을 비롯한 총 146개의 매장 중 할인점은 28%에 달하는데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휠라 인티모는 2007년까지 10여개 매장을 이마트에 추가로 입점시킬 예정이다. 특히 매 시즌 전체 상품구성 중 5% 정도를 할인점용 제품으로 별도 제작을 하는 등 유통망에 따라 세분화된 전략을 펼쳐 나가고 있다.


트라이브랜즈도 재래시장을 벗어나 가두점과 함께 속옷 매출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대형 할인점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국내 주요 할인점 260여개에 입점해 있는 트라이브랜즈는 지난 해 할인점 판매를 통해 약 20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하는 규모다.

올해 트라이브랜즈는 할인점 매출 목표액을 전년 실적 대비 약 32% 증가한 270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트라이브랜즈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 남성 및 여성 속옷 분야의 신상품 개발을 확대하는 한편, 최근 할인점들의 자사상표(PB)브랜드 강화 추세에 따라 PB브랜드 상품 생산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트라이브랜즈는 최근 내부 조직개편을 통해 할인점 영업을 전담하는 팀이 구성해 할인점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좋은사람들도 91년 론칭한 ‘제임스딘’을 지난해 8월 할인점 브랜드로 전환하면서 할인점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할인점 매출 비중은 2001년 6.4%에서 올해 13.4%로 크게 늘었다.
좋은사람들측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홈에버(옛 까르푸) 등 할인점에 샵인샵 형태로 68개 매장이 들어가 있는 제임스딘을 2007년까지 105개로 늘릴 예정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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