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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주 “몸값 비싸지는 연말이 좋아”


연말이 다가오면서 우선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부쩍 늘었다.

보통주보다 높은 배당과 이를 노린 투자자들로 인해 보통주와의 가격 차도 좁혀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발빠른 투자자들은 벌써부터 배당률이 높으면서 보통주와 괴리가 큰 우선주 찾기에 나섰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선주와 보통주의 괴리율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투자증권이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98년 초 우선주 시가총액 상위 30종목의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 차가 70%에 육박했으나 2001년 50% 수준, 지난해는 30%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주식시장의 안정과 저금리시대에 접어들면서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우선주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의결권이 없는 대신 주당 배당금이 1% 많고 주가도 상대적으로 낮아 배당수익률 또한 높다.
특히 은행 이자보다 높은 배당률을 보이면서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40% 이상되는 종목은 그야말로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다.

대우증권은 이러한 종목으로 코오롱건설 우선주를 비롯해 동부건설우, 대림산업우, 동부제강우, 금호산업우, 삼환기업우, 금호석유우, FNC코오롱우 등을 꼽았다. 특히 코오롱건설 우선주는 지난해 배당 기준 배당수익률이 8%를 넘지만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