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송파대로 상업지 확대는 어려울듯

박일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7 20:19

수정 2014.11.05 11:03


송파구가 추진하고 있는 송파대로변 상업지역 확대 계획이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17일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송파구가 송파대로변 일대 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을 상업지역으로 상향조정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관련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업지역으로 바뀌기 위해서는 도심, 부도심, 지역중심, 지구 중심 등 ‘중심성’이 확보돼야 하며, 상업 및 업무수요가 충분해야 한다”면서 “송파대로변이 이 두 가지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송파구는 지난 16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송파구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송파대로 일대를 상업지역으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고, 오 시장은 “가능한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시는 관련 요건에 비추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 이에따라 김영순 송파구청장이 송파대로변 일대를 비즈니스거리(상업지역)로 만든다는 복안을 추진해 왔으나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송파구청은 지난해 상반기에도 잠실주공 5단지, 신천동, 새마을시장, 방이동 먹자골목 등 30만평을 상업지역 및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를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서울시의 반대에 부딪쳐 무산됐다.


/jumpcut@fnnews.com 박일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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