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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광산사업 이해못할 프로젝트” 힐 차관보

임대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7 21:20

수정 2014.11.05 11:03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개성공단 사업 외의 대북 경제협력사업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는 사업”이라고 밝혀 금강산 관광사업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힐 차관보는 17일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러시아 외교차관 등과 한·미·러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힐 차관보는 “하나는 장기적으로 북한의 인력을 개발하고 다른 하나는 북한의 권부에 돈을 가져다 준다”면서 “두 사업은 다른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전자는 개성공단 사업을, 후자는 금강산 관광사업을 지칭한다.

힐 차관보의 이같은 발언은 비록 사견임을 전제로 한 것이지만 미 수뇌부의 의중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금강산 관광사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힐 차관보는 또 한국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확대 문제와 관련해 “PSI는 어떤 원칙에 서명(sign)하는 문제로 구체적인 시행은 자발적인 것”이라면서 “왜 한국 언론들이 PSI를 주요 이슈로 다루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해 했다.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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