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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만한 아우’… 발전자회사 영업이익률 한전보다 높아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8 09:47

수정 2014.11.05 11:03

‘형만한 아우 있다.’

한국전력 5개 발전자회사의 영업이익률이 모기업인 한전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전이 열린우리당 최철국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전의 영업이익은 1조3259억원, 영업이익률은 5.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발전자회사들의 영업이익은 1조931억원으로 한전보다 적었으나 영업이익률은 9.4%로 한전의 2배 수준에 육박했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은 영업이익(1조3453억원)에서 한전을 추월한 것은 물론, 영업이익률(23.9%)도 4배 이상 높았다.


이같은 현상은 올 상반기 더욱 심화됐다.
한전이 21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반면, 발전자회사들은 영업이익률 13.1%로 871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한수원 역시 영업이익 6253억원(영업이익률 22.7%)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최의원은 “상반기 국제유가 상승, 전력수요 증가 등으로 한전이 발전자회사에 주는 전력구입비가 전년동기 대비 15.3% 늘어났지만 전기요금 수입 증가는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면서 “이는 지난 2004년부터 석유, 유연탄, LNG 등 반전연료 가격인상 부담을 모구 판매회사인 한전이 떠안도록 전력시장이 설계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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