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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골프 한-미 신인왕 맞대결…하이트컵 20일 열려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8 15:45

수정 2014.11.05 11:02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USLPGA) 신인왕간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여주군 블루헤런CC(파72·6406야드)에서 열리는 제7회 하이트컵 여자프로골프챔피언십(총상금 4억원·우승상금 1억원)이 그 격전의 장이다. 국내 여자프로골프 ‘최정예’인 66명의 선수들이 출전 티켓을 확보한 이번 대회에 LPGA신인왕을 확정짓고 금의환향한 이선화(20·CJ)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지난해 ADT캡스챔피언십 이후 1년여만의 국내 대회 복귀전이다. 올 시즌 LPGA투어 25개 대회에 출전해 1승(숍라이트 클래식) 포함 ‘톱10’ 입상 일곱 차례 등으로 현재 상금랭킹 11위(88만1881달러)에 올라 있는 이선화는 경기에 앞서 “그동안 성원을 보내주신 고국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타이틀을 방어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KLPGA 신인왕이 유력한 ‘대형 루키’ 신지애(18·하이마트)의 저항이 결코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즌 3승 달성’과 국내 남녀 프로골프 사상 최초 ‘단일 시즌 3억원 돌파’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 신지애는 기복이 없는 스테디 플레이로서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해 한국 골프 역사를 새롭게 작성하겠다는 각오다. 현재 신지애는 11개 대회에서 2억8143만6000원을 벌어 들여 상금랭킹 1위에 랭크돼 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되면 단일 시즌 상금 4억원 달성도 초읽기에 들어가게 된다. 3억원 돌파는 최소 4위 이내만 입상하면 거뜬히 달성하게 된다.

그러나 이들 ‘양강’에 대한 대항마들의 저항 또한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자 3회 대회까지 3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강수연(30·삼성전자)은 이 대회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올 LPGA투어 개막전인 SBS오픈에서 우승한 김주미(22·하이트)는 스폰서 대회라는 점을 감안해 반드시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우승자 김주연(25·KTF), 지난해 KLPGA투어 상금왕 배경은(21·CJ), 올 KB 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대회와 메리츠 솔모로 클래식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위너스클럽에 가입한 문수영(22)과 이지연(25) 등도 ‘LPGA파’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며 결전의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파로는 현 상금순위 2위에 랭크된 박희영(19·이수건설), 연말에 일본에서 열리는 핀크스컵 한일국가대항전에 출전 티켓을 위해 치열한 포인트 싸움을 벌이고 있는 최나연(19·SK텔레콤)과 안선주(19·하이마트)도 우승을 향한 출전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 대회는 SBS 골프채널을 통해 1, 2라운드는 12시부터, 마지막 라운드는 오후 2시부터 2시간씩 생중계 된다.

/golf@fnnews.com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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