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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스·소리바다 유료화…온라인 음악시장 ‘안정’

김승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8 14:52

수정 2014.11.05 11:02

벅스와 소리바다가 서비스를 유료화로 전환하면서 저작권 문제로 다소 불안했던 국내 온라인 음악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벅스와 소리바다의 유료화 정책으로 음악 콘텐츠에 대한 구매 인식이 높아지고, 합법적 음원 확보로 누릴 수 있는 폭도 넓어졌다.

이에따라 네티즌들이 음악감상 코너를 방문·체류하는 시간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웹사이트 분석 전문기관 랭키닷컴는 음악감상 코너의 1인당 체류시간이 지난 6월 2주 20분 16초에서 10월 2주 현재 23분 43초로 약 3분 30초 정도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음악감상 코너의 상승세는 ‘벅스·야후코리아·소리바다’의 온라인 뮤직 네트워크 결성, ‘KTF와 CJ뮤직의 100억 규모 음악펀드 조성’ 등 온라인 음악시장의 여러 가지 호재와 맞물려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승세를 타고 단골고객을 유치하려는 사이트간의 경쟁도 치열하다.


벅스는 지난 10일 초보자들도 쉽게 원하는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사이트 개편을 실시했다.
기존의 음악 메뉴들이 통합 정리된 것 뿐 아니라 요즘 이슈화되고 있는 손수제작물(UCC)관련 메뉴와 동영상 콘텐츠 등이 대폭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맥스MP3가 음악방송 엠넷닷컴과 통합되어 새로운 음악포털로 재단장했고, 멜론, 소리바다, 뮤즈(MUZ) 등도 일정 기간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한 서비스나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무제한 다운로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 음악시장은 기존의 선점 업체들이 단골 고객 유치에 성공하면서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기반으로 시장 규모의 확장과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있다.

/jinnie@fnnews.com 문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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