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공장용지난… 450만평 새산단 조성 시급

이인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8 14:47

수정 2014.11.05 11:02

부산지역 공장용지난 해소를 위해서는 45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가 새로 조성돼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 유치 부지까지 감안하면, 5년 내에 최소 1000만평 규모의 산업용지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부산상의가 지난 9월 부산지역 종업원 5인 이상 제조업체 3936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지역 공장용지 수요실태 조사’에서 이같이 드러났다.

부산지역 최초로 산업용지 수요에 대한 전수조사로 실시된 이번 조사엔 876개 업체가 응답한 가운데 공장 신·증설 계획을 갖고 공장용지가 새로 필요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446개(50.9%)로 응답 업체의 절반을 넘었다.

또 이들 업체들의 공장 신·증설 필요시기는 올해 9.0%, 2007년 40.1% 등 내년까지 당장 공장용지가 필요하다는 업체가 절반 가까이 됐고, 2008년 27.0%, 2009년 14.2%, 2010년 14.2% 등으로 대부분이 4년 이내에 공장용지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장용지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업체 중 이미 공단 조성지역의 분양을 받았거나 입주 계획이 있는 업체를 제외한 신규 소요용지 총규모는 247만9420평에 달했다.


이는 순수 공장용지만 집계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산업단지를 조성할 때 필요한 도로,녹지,하수처리시설 등 공공시설용지를 제외한 순수 공장용지가 전체 산업단지의 55%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45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가 새로 조성돼야 할 것으로 부산상의는 분석했다.

게다가 미응답 업체의 잠재수요와 대기업 및 외국기업 유치에 필요한 공장용지를 더하면 최소 100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가 5년 내에 부산지역에 조성돼야 지역발전을 위한 기업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지적됐다.


공장입지 희망지역으로는 부산을 꼽은 업체가 45.5%로 가장 많지만 경남이 38.1%에 달하고 나머지 16.4%는 아직 입지를 결정하지 않아 부산지역에서 공장용지를 충족하지 못하게 되면 역외 이전에 나설 기업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victory@fnnews.com 이인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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