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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교양으로 읽어야 할 중국지식-中 4천년 역사 ‘오늘의 거울’로

송동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8 16:12

수정 2014.11.05 11:02



‘옛것으로 새것을 익힌다는 공자의 온고지신(溫故知新)’, 정말 고전은 낡고 시대에 뒤떨어진 것일까. 이 책은 먼지가 잔뜩 쌓인 옛것에 대해 지금 말하는 이유를 한 마디로 공자의 온고지신때문이라고 전한다. ‘온고지신’을 되새기며 우리가 고전을 읽어야 할 이유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옛것이라 함은 단순히 옛날의 지식이나 제도만을 뜻하지 않는다. 인간과 세계의 본성, 그리고 인간과 세계의 본질적인 관계를 뜻한다. 저자는 옛것을 알고 나서 지금의 새것, 즉 변화의 흐름을 파악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라고 한다. 그러면 격심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결국 큰 등불이 된다는 것이다.
공자의 논어가 2500년이 지난 지금도 꾸준히 읽히는 이유는 인간의 원형과 이상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4000년 역사를 담은 서지백과사전인 이 책은 동양 고전의 내용을 집약해 중국의 문화, 역사, 정신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중국출신이며 현재 일본에서 중국학의 최고권위자인 저자가 수 천년 동안 이어온 동양문화의 원류와 중국고전에 대해 사실감 있게 그려주고 있다.

/dksong@fnnews.com 송동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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