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정기예금 ‘3년미만’ 비중 ↑ ‘3년이상’ ↓

김용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8 17:09

수정 2014.11.05 11:02



만기 3년 미만의 중단기 정기예금의 비중은 커진 반면 3년 이상 장기예금의 비중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0월 콜금리 인상 이후 시장금리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투자기간을 짧게 가져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전체 정기예금 중에서 만기 3년 이상의 장기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4.7%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 2004년 말의 5.8%와 비교해 장기예금의 비중이 1.1%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특히 만기 5년 이상의 정기예금 비중은 같은 기간 1.8%에서 1.0%로 크게 감소했다.

반면 같은기간 만기 2년 이상 3년 미만짜리 정기예금의 비중은 3.4%에서 4.8%로 1.4%포인트 확대되고 만기 1년 미만짜리 정기예금의 비중도 17.4%에서 18.9%로 1.5%포인트 커졌다.
이에 따라 만기 3년 미만 중단기 정기예금의 비중이 2004년 말 94.2%에서 올해 6월 말 95.3%로 1.1%포인트 확대됐다.

이처럼 중단기 정기예금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이유는 시장금리의 변동성이 확대된데다 향후 금리 추이를 확신하기 어려운 투자자들이 만기가 짧은 예금을 선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은행 관계자는 “정책금리가 인상기조로 바뀐 이후 장기보다는 중단기성 예금을 찾는 경향이 좀 더 짙어졌다”고 말했다.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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