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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취업자수 증가폭 20만명대 그쳐



지난달 취업자수 증가폭이 한 달만에 다시 20만명대로 떨어지면서 정부가 올해 목표로 한 35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더욱 어려워 질 전망이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333만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28만2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취업자수 증가폭은 지난 4월 30만7000명을 기록한 이후 5월(28만6000명), 6월(25만5000명), 7월(26만3000명) 등 3개월 연속 20만명에 머물다가 8월에 31만8000명을 기록하며 ‘반짝’ 개선 기미를 보였으나 다시 지난달에 20만명대로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추석 수요에 맞춰 고용을 늘리기 보다는 취업 시간을 확대하는 경향이 많았기 때문에 취업자 수 증가가 30만명을 밑돌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산업별 취업자수 증감폭은 제조업이 1.6%(6만6000명) 줄었고 체감경기와 밀접한 도소매, 음식숙박업도 1.1%(6만2000명), 농림어업은 0.6%(1만1000명) 줄었다. 반면 사업, 개인, 공공서비스업은 4.2%(29만4000명) 늘었고 전기, 운수, 통신, 금융업은 3.7%(8만4000명), 건설업은 2.2%(4만명) 증가했다.

특히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한 지난달 계절조정 취업자 수가 2312만4000명으로 전달(2318만2000명)보다 5만8000명이나 줄어 실질적인 고용시장은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달 실업률은 3.2%로 전달(3.4%)보다 다소 하락했으나 계절조정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3.5%를 기록했다.

연령별 실업률은 15∼29세의 청년층이 7.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높아졌으나 30대(3.1%), 40대(2.1%), 50대(1.8%) 등은 낮아졌으며 60세 이상 실업률은 1.1%로 동일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409만6000명이며 15세 이상 인구 중 경제활동 참가율은 62.0%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