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글로벌 종합금융투자회사로의 웅비’라는 비전을 세운 현대증권은 글로벌 선도투자은행(IB)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 사업부문에서 전략적 과제를 추진중이다.
현대증권은 특히 IB업무를 비롯한 신성장 동력사업에 적극적이고 과감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초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주식워런트증권(ELW)에 주도적으로 진입, 시장을 선점했다.국민연금이 출자하는 7000억원규모의 사모펀드(PEF) 컨소시엄에 참여했고 선박펀드 2005년 인수금액이 826억원으로 업계 1위의 실적을 달성했다. 또 부동산금융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산학협력 강화를 통해 상품개발 역량을 제고했다.
중국시장을 축으로 한 동북아에서의 IB업무는 업계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성과라는 평가다. 국내 증권사 중 가장 큰 규모로 상해사무소를 운영중이고 중국기업과 합작증권사를 설립, 투자컨설팅에 적극 나섰다.
지난해엔 국내 최초로 2억달러 규모의 중국 부실채권 투자에 성공했고 중국 IT기업의 국내증시 상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업계 최초로 체결하는 등 글로벌화를 위한 적극적 활동을 펼쳤다. 최근에는 베트남, 인도, 몽골의 증권·부동산·자원 관련 투자상품 개발을 검토 중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직접투자 및 펀드조성 등 다양한 IB사업영역을 구축했다.
자산관리면에서도 지난 2005년 테마펀드(백두대간, 생로병사, U-Korea, 한류열풍, 노블레스)를 출시, 펀드마케팅의 새로운 트랜드를 개척했다. 올 초부터 출시된 고금리와 안정성을 갖춘 ‘변동금리부RP’도 큰 호응을 얻었고 독창성과 우수성이 인정돼 금융당국으로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받기도 했다. 또 이를 기반으로 ‘현대CMA’를 선보이면서 자산관리업무 강화에 적극 나섰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른 현대증권의 전략은 한마디로 ‘대형화’, ‘수익구조 다변화’, ‘전문화’다. 회사측은 “중장기적으로 자산관리 영업조직의 정비, 고객 맞춤형 상품 설계능력을 제고, IB관련 금융상품 영업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godnsory@fnnews.com 김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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