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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가 변한다] 교보증권,中企IB 인프라구축 본격화

김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8 17:54

수정 2014.11.05 10:40


자본시장통합법을 앞두고 수익원 다변화를 위한 교보증권의 발빠른 행보는 이미 오래전에 시작됐다.

지난해 교보증권은 ‘IB(투자은행) 전문증권사’로 거듭날 것을 밝힌 이후 중소기업 IB에 전력 투구한 것. 이는 인수합병(M&A)이나 덩치키우기를 통해 대형화를 꾀하는 보편적인 전략에서 탈피, 최고로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해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이다.

어음중개사에서 출발, 세계적 투자은행으로 받돋움한 골드만삭스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틈새시장을 개척한 일본의 니꼬시티증권사의 성공사례를 착안한 것이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중소기업IB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준비단계로 인력, 조직, 프로세스 등 인프라구축을 본격화했다. 그 결과 지난해 코스닥시장 IPO(기업공개) 및 증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혁신형 중소기업 특화IB증권사’ 의 기반을 구축했고 IB부문 영업수익 비중이 16.3%로 크게 늘었다.

특화전략의 중심엔 이노비즈IB센터가 존재한다.
이노비즈IB센터는 타 증권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중소기업 IB를 위한 교보증권만의 독특한 조직으로 평가받는다.

이노비즈IB센터는 이노비즈 협회, IT벤처협회, 바이오벤처협회, 중소기업연구원 등과 제휴를 통해 올 10월 현재 2600여개 기업체의 DB를 확보했고 이를 성장동력으로 십분 활용할 계획이다.

교보증권이 최근 집중하는 것은 ‘전문화’다. 다양한 상품개발 능력, 위험관리 능력, 기업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눈, IB 업무능력 등 여러 분야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서강대와 업계최초로 산학협동 조인식을 통해 ‘IB in PB 과정’을 개설했다. 또 전세계 금융기관의 연합체인 IIF(국제금융기구)와 금융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고 이를 통해 미국 월가의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선진금융기법 도입에 앞장섰다.
IB업무의 중요한 요소인 고객의 신뢰와 평판을 위해 업계 최초로 기업대상 CRM인 ‘핵심고객 관리(KAM)’ 프로그램도 실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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