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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株 야후보단 구글이 변수”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8 18:16

수정 2014.11.05 10:39



인터넷주들이 야후 실적에 별 동요없이 하루를 마감했다.

미국 시간으로 17일 야후는 3·4분기 순이익이 주당 11센트, 총 1억585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줄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의 13억3000만달러보다 19% 늘어난 15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 NHN은 전일보다 0.84% 하락했고 CJ인터넷이 1.63%가 약세를 보인 반면, 네오위즈가 4.88% 오르며 이틀째 급등했고 엠파스와 다음 역시 3∼4% 강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야후의 3·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면서 국내 인터넷주에 미치는 영향은 오히려 긍정적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누리증권 최훈 연구원은 “실적 자체보다는 4·4분기와 내년 실적에 대한 전망이 국내 인터넷주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NHN, CJ인터넷, 네오위즈의 경우 3·4분기보다 4·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는 만큼 실적 발표일에 근접한 매수기회를 포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우증권은 “야후가 새로운 광고판매 시스템 적용으로 내년 이후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발표로 시간외 거래에서 3.06%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국내 인터넷 기업에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내다봤다.


야후보다는 오는 20일 있을 구글의 실적에 초점을 맞추라는 의견도 많았다.

최훈 연구원은 “구글의 3·4분기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2.42달러로 기대치에 부합하거나 소폭 상회할 것”이라며 “야후보다는 구글의 실적발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J투자증권 송선재 연구원은 “구글이 시장기대치를 크게 상회해서 주가를 올리게 되면 전 세계 인터넷 업체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올라가게 될 것”이라며 “야후보다는 앞으로 있을 구글의 실적에 초점을 맞추라”고 조언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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