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강봉균 의장 “외국인 투자자 안심시켜야”

박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9 09:18

수정 2014.11.05 10:38

열린우리당 강봉균 정책위의장은 19일 "우리 정부나 유엔 안보리가 추구하는 방향으로 북핵사태가 풀려가는 데 6개월이 걸릴 지, 1년이 걸릴 지 모르는 상황에서 중요한 과제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44회 한경연포럼에 연사로나서 "북한이 후속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실험을 재개할 경우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우려가 있다"며 "이러한 사태악화는 국내소비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외국인투자자들의 리스크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강 의장은 이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이상적인 수순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핵.미사일 폐기 ▲남북한간 평화협정 체결 ▲6자회담 당사국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집단 안보체제 구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 의장은 수도권 규제와 관련, "민간기업이나 외국인 투자사업은 수도권입지가 허용되지 않으면 지방이전 대신 외국으로 빠져나갈 경우가 있기 때문에 선별적으로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출자총액제한 등 대기업 집단 규제에 대해서도 "글로벌 경제시대에는 국제경쟁력이 있는 대기업의 규모 증가를 무조건 막아서는 안된다는 현실 인식이 필요하다"며 "다만 대기업들이 하청기업들과 병행 성장하겠다는 의지와 대-중소기업간 공정거래 관행을 정착시키는 규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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