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KT&G, 주가 바닥 다지기

김재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9 13:24

수정 2014.11.05 10:38


‘힘 빠졌던 KT&G’가 주가 바닥 다지기에 나섰다.

KT&G가 칼아이칸 연합측에 백기를 들며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각과 고배당을 약속한 다음부터 KT&G 주가는 계속 내리막세였다. KT&G가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며 3년간 주당 2조4000원의 현금 배당 등을 약속한 것은 지난 8월10일.

이 기간 주가는 6만원선을 넘어선 이후 5만5000원대까지 내려 앉았다. 외국인들도 KT&G를 처분하기 시작해 57%가 넘던 외국인 지분율이 51% 수준까지 빠졌다. 칼아이칸측과 경영권 다툼 호재가 사라지면서 이어오던 호재가 사라져 차익실현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KT&G의 자사주 매입이 1000만주까지 이뤄진 것으로 보여 이미 80%이상 완료됐고 이를 이용해 주식 처분에 나섰던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내려가던 주가가 멈추고 최근 5일간 보합세를 보이다 19일 코스피시장에서 KT&G는 오후 1시19분 현재 전일보다 2.00%(1100원) 오른 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각 증권사들도 이달 들어서 KT&G에 대한 매수추천 의견을 잇따라 내고 있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KT&G의 고배당이 매력적이라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12개월 목표주가를 6만5600원으로 유지했다.

우리투자증권 황호성 연구원은 “KT&G의 ‘고배당성 호재’는 이미 시장에 노출된 것이지만 자사주 매입기간이 완료돼 가면서 이 기간을 이용해 주식을 처분하던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면 적정주가를 찾아갈 것”이라며 “이제 주주가치를 극대화한 KT&G의 발표가 힘을 쓸 때”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신증권과 현대증권도 이달 들어 KT&G의 적정주가를 각각 7만원, 8만1000원으로 제시하며 ‘매수’의견을 내놨다.

/hu@fnnews.com 김재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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