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송/마감후인+기/다우지수 최고치..길게보면 호재임엔 분명

김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9 15:21

수정 2014.11.05 10:36


미국 다우존스 지수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1만2000선을 돌파했지만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19일 다우지수(현지시간 18일)는 유가하락과 실적 기대감 및 인플레이션 우려가 약화되면서 장중 1만2049.51 포인트까지 치솟았다가 상승폭이 줄어 1만1992.68로 마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다우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 움직임만으로 국내 증시활황을 전망하는 것은 다소 무리라고 진단했다.

특히 미 증시와의 동조화도 과거와 달리 많이 약화된 까닭에 향후 ‘미 증시 상승=코스피 상승’ 공식이 통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는 미 증시의 수직상승과 달리 국내 증시가 보여온 계단식 상승세에서도 알 수 있다는 해석인 셈.

최근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지수상승세가 이어진 것은 국내 금리인하 가능성과 내년 정부의 경제활성화 정책 가능성으로 투신 등 기관의 매수세가 살아났기 때문이다.

한국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다우지수의 고공움직임만으로 국내 증시 상승세를 점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다만 북핵 불확실성 등 증시 걸림돌이 부각된 시점에서 미국 등 해외증시의 전고점 돌파는 투자심리 호전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지적엔 이견이 적었다.
수급이 원활해져 중장기적으로 국내 증시 추가반등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질 것이란 기대다.

대우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미 증시 활황이 개별기업의 실적 개선세를 바탕으로 한 상승추세로 유지될 지가 핵심 변수”라며 “동조화 현상이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그 속도는 다소 늦춰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실적결과가 기대치를 웃돌 경우 낮은 밸류에이션 수준인 미 증시가 추가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북핵 악재에도 불구 국내 증시도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 흐름이 예상된다”고 내다 봤다. /godnsory@fnnews.com김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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