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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 원장의 피부가꾸기] 피부건조증-잦은 목욕 각질층 손상시켜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9 16:27

수정 2014.11.05 10:36



완연한 가을이다. 바람도 제법 쌀쌀하고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도 심해 기침을 하는 사람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매년 이맘때쯤부터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피부 건조증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피부건조증은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유분을 공급해주는 피지선이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기능저하 때문에 나타난다. 특히 날씨가 건조한 가을이나 겨울철에 주로 나타나는데, 피부 각질층의 수분이 쉽게 증발하면서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고 가려움증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피부건조증은 잘못된 생활 습관 때문에 생기기도 한다.
때수건으로 때를 밀거나 목욕을 자주하게 되면 각질층이 손상되고 손상된 각질층은 수분 증발을 막지 못하게 되어 피부가 더 쉽게 건조해지게 된다. 특히 피지 분비가 감소한 노인들의 경우 목욕을 자주하거나 장시간 하게 되는 경우 ‘노인성 건조증’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보통 피부건조증은 조금만 신경 쓰면 피할 수 있는 가벼운 피부질환이다. 피부 각질층은 4∼6주 정도면 자연회복 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와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면 4주 정도면 충분히 치유될 수 있다. 잦은 목욕은 피하고 목욕 후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보습 크림이나 오일을 발라주면 좋다. 실내가 건조하지 않게 가습기나 젖은 수건을 걸어놓는 것이 좋고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셔 몸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면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한 경우는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심한 경우 피부 염증을 동반하는 ‘건성 습진’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적절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습진을 가라앉힐 수 있는 국소도포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할 수 있고 과도한 각질이 문제일 때는 젖산과 알파 히드록산이 첨가된 보습제가 도움이 된다.

얼굴 부위에 증상이 나타난 경우라면 피부 보습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이온자임, 산소필, 펩타이드, 바이탈이온트와 같은 전문 요법을 병행하면 피부 건조 치료와 피부노화예방효과까지 함께 얻을 수 있다.
이온자임은 초음파와 전류를 이용해 비타민 A와 비타민C를 한꺼번에 침투시켜 피부 재생을 도와주며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기 때문에 보습에도 효과적이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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