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벽산건설 ‘장펀드’ 후광

김재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9 17:25

수정 2014.11.05 08:13


벽산건설이 이틀째 상한가로 직행했다. 장하성펀드가 이 회사 주식을 매수한다는 소문 때문이다.

19일 코스피시장에서 벽산건설은 전일보다 14.75%(1330원) 급등한 1만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우선주도 14.93% 오르며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두 종목 모두 전일 거래량의 9배, 18배 가까이 거래됐다.

벽산건설은 전일 장중 장하성 펀드가 대한화섬 다음 타깃으로 벽산건설을 지목, 주식 매입에 나섰다는 소문이 돌면서부터다.
벽산건설은 올 3월 1%대에 그쳤던 외국인 보유지분이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8%를 넘어섰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 지분율 증가가 ‘외국에 적을 두고 있는 장하성 펀드와 관련이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같은 소문의 이유는 벽산건설의 주가가 자산에 비해 낮은 자산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벽산건설의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이 시간 현재 시가총액은 2837억원으로 장부상 순자산총액은 3057억원보다 여전히 낮다.

또한 벽산건설의 대주주는 ㈜인희(52.5%) 외 특수관계인 8명으로 이들이 58.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인희의 대주주는 벽산건설 김희철 회장이다.

또한 김회장외 특수관계인 14인은 ㈜벽산의 지분 45.44%를 보유하고 있으며 ㈜벽산은 벽산건설 지분 22.9%를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이같은 소문은 ㈜벽산에도 영향을 미쳐 같은 시간 코스피시장에서 벽산도 전일보다 13.85% 급등한 1만3150원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이러한 소문은 확인이 된 것은 아니다.
장하성 교수는 “벽산건설 주식 매입 여부를 확인할 수도 확인해줄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hu@fnnews.com 김재후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