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실적호전 새내기주 찾아라

김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9 17:28

수정 2014.11.05 07:39


‘실적 호전 저평가 공모주를 찾아라.’

가격은 저평가됐지만 실적 기대감이 높은 새내기 주가 투자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 시점을 저가 매수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증시전문가들은 주가상승률은 크지 않으면서도 향후 실적 증가 모멘텀이 기대되는 종목에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9일 코스닥 시장에서 공모가 근접한 실적 호전 새내기주로는 지오텔, 티엘아이, 엑스씨이 등이 꼽히고 있다. 이들 종목은 코스닥 시장 입성 후 현 주가가 공모가에 근접한 종목들로 향후 실적 기대감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평가 성장주로는 지오텔이 대표적이다.
3·4분기 71억7000만원의 매출과 12억71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9%와 112.1% 증가했다. 3·4분기 누적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7억9300만원과 18억86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67.9%와 124.8% 확대된 수치다.

증권사들도 호평을 쏟아냈다. 신흥증권 이중희 애널리스트는 “지오텔이 주요기술 확보로 파생 매출이 증대되고 있고 매출처가 확대되고 있어 매력적”이라며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 또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도 높은 사업안정성과 고성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현 주가가 공모가(9800원)보다 낮은 상태라며 목표주가 1만4000원에 매수 의견을 내놨다. 지오텔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9510원에 마감했다.

티엘아이도 공모가 대비 저평가 성장주. 티엘아이는 첫 거래일에서 공모가 1만1400원을 하회한 1만1000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한 후 9820원으로 마감한 바 있다. 이후 7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최근 9000∼1만원대에서 횡보중. 이는 주력 납품업체인 LG필립스LCD의 실적 둔화 영향 때문이지만 실적 개선과 성장성이 기대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티엘아이는 1만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우증권 신민석 연구원은 “주요 납품처인 LG필립스LCD가 3·4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되면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지만 LG필립스LCD내 점유율 확대와 경쟁력 강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엑스씨이 역시 안정적 수익구조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평가다.


대신증권 손세훈 연구원은 “내년에는 해외 로열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매출과 함께 성장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심가는 종목이라고 소개했다.

교보증권 홍지나 연구원도 “내년 이후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 높은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현재 주가는 올해와 내년 실적전망치 대비 각각 주가수익비율(PER) 16배와 11배 수준으로 기타 소프트웨어 업체 대비 저평가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엑스씨이는 전일보다 5.76% 하락한 7200원(공모가 7500원)으로 6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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