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면>얼짱,홍순상 시즌 첫승에 파란불 켜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9 18:17

수정 2014.11.05 05:05


【해운대CC(부산)=정대균기자】시즌 일곱번째 생애 첫 우승자가 배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9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해운대CC(파72·6638m)에서 열린 LIG 제49회KPGA선수권대회(총상금 4억원) 첫날 ‘얼짱’ 홍순상(25·타이틀리스트), 정재훈(29·동아회원권), 김창윤(23·휠라코리아)이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00년부터 2년간 아마추어 국가대표 출신으로 2003년에 프로에 입문해 올 시즌 ‘루키 해’를 보내고 있는 홍순상은 자타가 공인하는 ‘얼짱·몸짱’골퍼로 수많은 여성팬들을 몰고 다니면서 중흥골드레이크오픈 공동 3위 등 올 시즌 ‘톱10’ 입상이 네 차례인 ‘차세대 기대주’다. 특히 중흥골드레이크오픈 마지막홀에서 50㎝ 버디 퍼트를 놓쳐 생애 첫 승 기회를 무산시킨 아픈 기억이 있는 홍순상은 경기후 “남들은 운이 없었다고 말하지만 그건 순전히 나의 기량 부족이라”며 “다시는 그런 실패를 하지 않겠다”고 우승에 대해 강한 의욕을 보였다.

1995년부터 2년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한 정재훈은 “오늘이 어머니 생신인데 비록 첫날이지만 이렇듯 선두권에 올라 기쁘다”면서 “그동안 번번히 우승 문턱에서 좌절을 맛보았는데 이번 만큼은 욕심내지 않겠다”며 어렵게 잡은 우승 기회를 살리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기대주로 분류됐던 정재훈은 2003년에 자신을 골프에 입문시킨 아버지의 갑작스런 타계로 인한 충격으로 한동안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올 시즌 든든한 후원사를 만나면서 제2의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상금 순위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펼치고 있는 ‘빅3’의 대결에서는 ‘장타자’ 강지만(30·동아회원권)이 한발 앞서 나갔다. 강지만은 이날 보기없이 5개의 버디를 쓸어 담아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4위에 랭크돼 각각 공동 5위(4언더파)와 공동 9위(3언더파)에 그친 홈코스의 ‘부산 갈매기’ 신용진(42·LG패션)과 강경남(23·삼화저축은행)에 우세승을 거뒀다.


한편 올해로 이 대회 49년째 개근을 하고 있는 한장상(66)은 이날 12오버파 84타를 기록했다./golf@fnnews.com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