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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집 값 상승률,서울 눌렀다

양형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0 08:02

수정 2014.11.05 03:27



버블세븐 집값 단속을 본격화한 지난 5월을 기점으로 서울과 경기 지역 아파트 값 상승률이 역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전엔 서울 아파트 값 상승률이 경기의 2배 가까이 됐으나 5월 이후 경기 아파트값 상승률이 서울보다 높아진 것.

19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들어 5월 첫째 주(5월7일)까지 서울지역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경기지역에 비해 평균 2배 정도 앞섰다. 이때까지 연초 이후 서울지역 누적 상승률은 10.12%, 경기지역은 5.41%였다. 하지만 5월 중순 정부의 버블세븐 지목 등 서울 강남지역과 경기 분당 등에 대한 규제가 시작되면서 서울과 경기 지역 아파트 값 상승률은 역전되기 시작했다. 5월 둘째주 기준 서울지역 아파트값 주간상승률은 0.44, 경기지역은 0.47%로 경기지역 상승률이 서울을 앞질렀다. 이후 경기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은 꾸준히 서울지역보다 높았으며 5월 둘째주∼이달 둘째주(10월15일) 서울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은 4.32%에 그쳤고 경기지역은 7.22%에 달했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리서치팀장은 "전통적으로 서울 집값 상승률이 경기지역보다 높았으나 5월 이후엔 경기지역이 더 강세였다"며 "서울은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와 재건축 아파트 약세가 이어져 가격 상승률이 주춤했으나 경기지역은 파주, 과천, 구리 등지를 중심으로 강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6월 이후 좁아졌던 버블세븐 지역-비 버블세븐 지역 평균 평당가 격차가 9월 중순 이후 다시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6월28일 기준 버블세븐 지역 평균 평당가는 1859만원, 비 버블세븐 지역 평당가는 576만원으로 격차가 1283만원에 달했으나 이후 조금씩 줄어들어 9월2일엔 1278만원까지 줄었다.

하지만 경기 판교신도시 및 파주 신도시 고분양가 파문이 일고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다시 시작되면서 격차는 다시 벌어지기 시작했다.
9월13일 기준 격차는 1280만원으로 벌어졌고 이달 들어선 18일 기준 갭이 1310만원에 달했다.

/jumpcut@fnnews.com 박일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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