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북핵 ‘四角 조이기’ 시작되나

김재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0 08:36

수정 2014.11.05 02:01



탕자쉬안 중국 국무위원이 특사자격으로 북한을 방문중인 가운데 한·미·일 3자 외교장관 회담도 개최돼 북핵실험 사태가 최대의 분수령을 맞고 있다.

한·미·일 3국은 한·미 외교장관 회담과 노무현 대통령의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접견,한·미·일 3자 외교장관 회담을 잇따라 열어 의견을 조율했고, 탕자쉬안 국무위원도 북한에 추가 핵실험을 하지 말도록 '아주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북한의 2차 핵실험을 외교적으로 풀기 위한 국제사회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관련기사 5·6면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은 19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2차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이는 현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으로 보다 엄중한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는데 양국이 인식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도 "미국은 현재의 긴장을 더 확산시키거나 심화시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안보리 결의는 북한이 핵물질을 이전하는 것을 방지하자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해 반 장관은 "개성공단 사업이 북한의 개혁개방을 촉진하는데 긍정적인 면이 있고 금강산 사업도 상징성이 큰 사업 임을 설명했다"면서 "안보리 결의와 국제사회 요구에 조화되고 부할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대해 라이스 장관은 "PSI에 대해 오해가 있다"고 하면서도 "(내게)아이디어가 있고 논의한 내용이 있다"고 말해 한국의 참여확대 문제에 대해 의견교환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반 장관과 라이스 장관은 곧바로 한남동 공관으로 자리를 옮겨 아소다로 일본 외상까지 참가한 한·미·일 3자 외교장관 만찬회동을 갖고 6자회담 재개방안 등 외교적 해법을 찾기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