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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값 계속 뛰는 비출물자 제자리

홍준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0 09:04

수정 2014.11.05 01:25

한나라당 서병수 의원은 19일 “국제 원자재 가격은 오르는데 알루미늄, 구리, 펄프 등 비축물자는 제자리”라고 주장했다.

서의원은 이날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조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주요 원자재의 평균 가격상승률이 42.2%에 달하는데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조달청이 보유하고 있는 비축물품 비축량은 법정 비축량에 비해 38.8% 부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3개년 동안 구리와 아연 가격 증가율은 100%에 달하는 데도 조달청의 비축량은 증가하지 않았고 심지어 일부 원자재는 거꾸로 비축량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이는 조달청의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법정 비축기간도 1개월에 불과하고 철강 제조과정에 필요한 첨가제인 실리콘이나 특수강 산화 방지제인 바나듐의 경우 비축물량이 2∼3일 소요량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달청이 조달사업 이익금 적립을 통해 비축물자 예산을 충당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나 조달사업 이익금의 규모가 비축 물자 부족자금에 턱없이 모자란다”면서 “정부출연금을 확보하는 것 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다”고 강조했다.

/asunmi@fnnews.com 윤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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