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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철도공사, 비서실 규모는 공기업 중 최대

최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0 11:10

수정 2014.11.04 23:28

한국철도공사가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비서실 규모는 공기업 중 최대 규모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열린우리당 주승용 의원은 20일 철도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공사는 순수 비서직만 기존 3명에서 6명으로 증원하는 등 사장 직속의 비서팀의 인원을 종전에 비해 7배나 늘려 인건비가 7.5배나 증액됐다”며 그 배경을 물었다.


주 의원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지원을 요구하고 있고 지난 9월 정부가 고속철도 부채이자 지원과 선로사용료 감면, 시설자동화 지원 등을 해주기로 결정했음에도 부족하다며 추가지원을 주장하는 공사가 비서실만 비대화시킨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비서팀의 확대로 연간 1억2000여만원이었던 비서팀의 인건비는 9억2000여만원으로 급증했다”면서 “건교부 산하의 다른 공기업 비서실의 인원은 적게는 2명, 많아야 7명 수준”이라고 질타했다.


주 의원은 “공사측은 지난해 11월 시장별 사업부제 및 팀제를 도입한데 이어 올 7월에는 지역본부와 지역관리역 및 사무소를 통합해 본사-지사 체제로 조직을 개편했다”면서 “언뜻 보면 조직을 슬림화한 의미있는 개편인 것으로 보이지만 들여다보면 반드시 그렇지도 않다 ”고 주장했다.

/rock@fnnews.com 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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