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조사 대상 언론사 더 있다” 서울국세청장

오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0 13:17

수정 2014.11.04 22:24

박찬욱 서울지방국세청장은 “이번에 세무조사를 받는 언론사 이외에도 조사 대상 언론사가 더 있다”고 말했다.

박청장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세무조사를 받게 된 KBS, 조선일보, 매일경제는 장기간 세무조사를 받지 않았거나 불성실 신고혐의가 있다고 판단되고 조사인력도 여력이 있어 이번에 세무조사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청장은 “이번 언론사 세무조사 대상을 3개사와 그 계열사에 국한된 것으로 보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이들 업체 이외에도 장기 미조사, 불성실 신고 혐의 등으로 이미 조사대상으로 선정된 언론사가 있으며 이들에 대해서는 조사인력 상황을 고려해 조사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청장은 “이번 언론사 세무조사는 일반기업과 동일한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단지 언론 유형별로 종합지,방송사,경제지 등으로 나눠 외형 규모가 가장 큰 회사를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언론사도 일반기업이기 때문에 국세청이 객관적으로 정한 기준으로 조사대상에 선정되면 법에 따라 조사받고 검증받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언론사들이 스스로를 성역화하거나,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부담 때문에 지금 조사를 하지 않는다면 5년전에 23개 언론사에 대해 한꺼번에 조사를 했던 것처럼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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