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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 국감 적십자사 부실운영 질타

20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 국감에서 의원들은 대한적십자사의 부실운영을 집중 질타했다.

김선미 열린우리당 의원은 “혈액 폐기물 처리업체 선정에서 수의계약이 70%를차지하고 있다”면서 “16개 혈액원 중에서 6개 혈액원이 한 업체와 계약을 하고 있는데다 혈액폐기 단가도 혈액원에 따라 600원에서 4430원까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의원은 “폐기되는 혈액의 65% 이상이 채혈 단계에서의 부주의와 관리상부주의로 빚어지고 있다”며 적십자사의 개선 대책을 촉구했다.

같은 당 장향숙 의원은 “퀵서비스와 택배, 버스 등을 통해 의료기관에 보낸 혈액이 지난 2년6개월동안 38만1000여건에 이른다” 면서 “혈액운반차량을 추가 확보하거나 의료기관의 응급차를 이용하는 등 편법 운송을 피하는 방안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은 “1유닛당 채혈 비용이 혈액원마다 천차만별로 최고 2배까지 차이를 보이고 있다”면서 “99개 헌혈의 집중 단 2곳만 흑자를 보이고 있는 것도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