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과천시 서울 강남구 누르고 아파트 평당매매가 1위

박일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0 13:35

수정 2014.11.04 22:00


경기도 과천시가 서울 강남구를 누르고 아파트 평당매매가 1위를 기록했다.

부동산써브는 전국 569만3216가구를 대상으로 시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11일 기준 과천시 평당 매매가가 3169만원을 기록, 평당 매매가 3161만원을 기록한 서울 강남구를 앞질렀다고 20일 밝혔다. 부동산써브는 주별로 평당 매매가 시세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으며, 18일 기준으로도 과천시 평당 매매가가 3221만원으로 강남구(3195만원)를 앞섰다고 설명했다. 과천시는 지난 2005년 5월22일부터 같은해 6월15일까지 평당매매가 1위를 기록했으며, 16개월만에 다시 1위를 탈환한 것.

과천시 평당 매매가가 이렇게 높아진 것은 현지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반영한 데 따른 것으로 부동산써브는 풀이했다. 특히 원문동 주공2단지는 예비안전진단실사가 있었던 8월 말 이후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근 미주공인 관계자는 “9월 초순에 주공2단지 18평형이 7억5000만원에 거래됐고, 이달 들어서도 16일쯤 같은 평형이 9억에 거래됐다”면서 “주변 아파트 단지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팀장은 “과천시에서 8월말부터 재건축 특수가 발생해 먼저 가격 상승이 일어났다”면서 “최근 강남구 재건축 거래 활기로 인한 가격 상승세가 반영되기 시작하면 상황은 다시 역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8일 기준 아파트 평당 매매가는 과천시, 강남구에 이어 서울 서초구(2499만원), 송파구(2248만원), 용산구(1947만원), 강동구(1906만원), 양천구(1863만원) 등이 높았고, 경기도 분당신도시(1682)만원, 광진구(1431만원) 등이 그 뒤를 차지했다. /jumpcut@fnnews.com박일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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