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현대상선 주가 침묵

김재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2 16:06

수정 2014.11.04 20:35



현대상선의 상환우선주 발행 발표 이후 현대상선과 현대중공업 주가가 가라앉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상환우선주 발행을 발표한 지난 16일에만 상한가로 마감했을 뿐 이후 주가는 지난 20일 발표 전 가격으로 돌아왔다. 현대중공업도 발표 당일만 주가가 소폭 하락했고 이후 조금씩 상승했다.

이같은 시장의 무덤덤한 반응은 현대상선의 상환우선주 발행이 양측의 지분경쟁에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화증권 고민제 연구원은 “상환우선주 발표에 시장의 기대감이 성급하게 반응했을 뿐 현대중공업이 상환우선주 발행에 참여해도 현재 상황에서 달라지는 게 거의 없다”며 “1000억원 정도가 필요한 상환우선주 참여는 현대중공업측으로서는 충분히 가능한 금액이며 이 경우에도 현대중공업은 현대건설 인수전에 쓸 자금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이 상환우선주 발행에 참여해도 현대상선의 지분율은 발행이후 큰 변화가 없다.
5% 우선배정하게 돼 있는 우리사주조합분을 감안하더라도 0.7% 정도의 격차를 내지 못한다.

결국 현대상선 상환우선주 발행은 현대그룹의 실탄 마련 차원이었지만 현대건설이나 현대상선의 인수합병(M&A) 구도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hu@fnnews.com 김재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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