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성 해외자원사업 수익‘짭짤’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2 16:21

수정 2014.11.04 20:31



전통의 내수그룹 대성그룹이 해외 자원개발 사업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대성그룹은 수익성 다각화 차원에서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으로 있어 새 ‘캐시카우’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성그룹은 올해 상반기 해외자원개발 사업부문에서 63억원의 매출액과 59억원의 매출총이익을 거뒀다.

전체 매출액(4400억원)과 매출총이익(692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 2001년 카타르 라스라판 광구 개발 배당금 25억원을 포함해 총 26억원이던 해외 자원개발 사업부문 매출규모는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 지난해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했다.

카타르 라스라판 광구에서 61억원의 배당금을 받았고 리비아 광구 개발로 46억원을 벌어들였다.


최근 신규로 탐사를 진행하거나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는 곳이 많아 해외 자원개발 사업부문에서의 수익은 시간이 흐를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9월 말 현재 대성그룹이 해외에서 자원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곳은 리비아와 베트남, 카스피해, 러시아 이르쿠츠크, 카타르, 예멘 등 9개국 14곳이다.

이 중 자원 개발을 통해 수익이 나고 있는 곳은 가스를 채취하고 있는 베트남 11-2광구와 카타르 라스라판 두 곳이고 유전을 개발하고 있는 곳은 리비아 NC174 광구다.
LG 대우 등과 함께 참여한 베트남 11-2광구에 대해서는 지분 6.938%를 보유하고 있고 리비아 NC174와 카타르 라스라판 광구에 대한 지분율은 각각 1.67% 0.27%다.

이 외 이르쿠츠크 PNG프로젝트에서는 현재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고 인도네시아 마두라 유전과 러시아 캄차카에서는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성그룹 관계자는 “해외 자원개발은 수익성을 다각화한다는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발생한 수익은 앞으로 재투자할 계획이고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광구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투자 검토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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