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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시범서비스 ‘일석삼조’

박민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2 16:39

수정 2014.11.04 20:28


서울 송파구 박모씨는 지난달 휴대단말기용 동영상 다운로드 서비스인 ‘토스트(TOEST)’를 미리 체험했다. 와이브로, 국민로봇 등 각종 시범서비스에 매번 참가하는 박씨는 남들보다 첨단기술을 먼저 맛볼 수 있는 잇점과 함께 주요 서비스의 단점을 개선하는데 앞장서 뿌듯하다. 공짜 서비스 체험외에도 업체에서 우수활동자에게 놀이공원 연간회원권, 월드패스카드, 영화 이용권 등 각종 기념품을 덤으로 보상해 준다.

아울러 ‘최첨단 미래 통신서비스를 시범서비스에서 미리 맛본다.’

KT는 신규 출시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사업성을 검증하고 완성도를 분석해 고객에게 가치를 부여하는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범서비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KT 시범서비스센터는 올해 ‘토스트’, ‘U2폰’, ‘U-헬스’, ‘게임익스프레스’ 등 다양한 첨단통신서비스의 시범서비스 10여개를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범서비스센터를 거쳐간 주요사업들은 시범결과에 따라 매출액 증대방안, 수익모델 확보, 서비스완성도 향상을 중점 보완해 더 나은 서비스로 탈바꿈하고 있다.

■시범서비스센터, 신규 서비스 검증과 분석

시범서비스센터는 고객관점에서 서비스 평가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개발부서나 기획부서가 미처 챙기지 못한 미비점들을 미리 챙겨 고객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만들어졌다.

특히 센터는 서비스 개발후 체험고객 대상을 선정, 관리하고 사업성 및 서비스 완성도를 검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사내외 고객체험단의 의견 및 설문응답을 통해 해당 사업의 고객 요구, 수용도, 기능품질 만족도, 판매· 설치 및 개통 용이성 등을 중점적으로 분석한다.

또 평가의 신뢰성 확보 및 신상품의 출시를 앞당기기 위해 체험고객을 관리 운영해 지속적으로 양질의 체험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 다양한 첨단미래 통신서비스 맛보기

KT는 지난 9월에 출시된 휴대단말기용 동영상 다운로드 서비스인 ‘토스트(TOEST)’ 서비스를 위해 시범서비스를 1,2차로 나눠 실시했다. 시범서비스 기간중 애니메이션 다운로드가 1위를 차지해 콘텐츠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또 고객 편의성 및 웹디자인, 다운로드 방법 등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로 개선했다.

또 현재 진행중인 온라인 게임 전용선 ‘게임 익스프레스’ 시범서비스는 개인고객이 아닌 PC방을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서울시내 혜화, 신촌, 영동 등 5개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다.

3개월 간의 시범서비스 후 품질보장서비스(QoS)가 보장된 온라인 게임 전용선에 대한 고객들과 PC방 점주들의 의견을 수합해 PC방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내년에 상용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U-헬스 홈서비스는 지난 6월부터 4개월째 시범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전화와 인터넷,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해 집에서 혈압이나 혈당 등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한 후 실시간으로 병원에 데이터를 송신, 의료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내 주요병원 통원치료 중인 환자 총 200명(당뇨관리 100명, 혈압관리 50명, 비만관리 50명)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하고 있다.

/mindom@fnnews.com 박민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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