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직접판매 국제행사 한국行 러시

윤정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2 18:09

수정 2014.11.04 20:23



국내에서 ‘섭섭한 대접’을 받고 있는 국내 직접판매 시장이 세계시장에서 갈수록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드라마나 오락 프로그램에서 다단계를 비하하는 내용이 빈번히 방영되지만 다국적 직접판매 기업들은 대규모 글로벌 행사를 국내에서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시티인터내셔널은 2008년 4월 개최예정인 ‘유니시티 글로벌 컨벤션’의 개최지로 제주도를 최종 확정했다.

이를 위해 김현수 유니시티 코리아 대표이사와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지난 16일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협약식을 갖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니시티 글로벌 컨벤션은 2년에 한번씩 열리는 대규모 행사로 미국, 일본, 중국, 홍콩 등 16개 유니시티 진출국 회원들이 모여 유니시티의 비전과 사업성을 확인하는 국제행사다.

특히 제주 컨벤션에는 미국, 일본, 중국, 홍콩 등 16개 유니시티 진출국 회원 9000명과 내국인 3000명 등 1만2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2박3일간의 신제품 론칭, 학술발표, 직급인정식 등 공식 일정과 1박2일간의 관광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허벌라이프도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해외 리더 사업자들이 대거 참가하는 ‘2006 아시아 퍼시픽 월드팀 스쿨’을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했다.


아·태지역 13개국 리더 회원 50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인 이번 행사에서는 허벌라이프 미국 본사 영양자문위원 및 의학·교육 담당 부사장인 루이지 그라턴 박사는 ‘영양과 비만’에 대해 강의했으며 세계적인 사업 철학가 짐론(Jim Rohn)의 성공 철학 교육을 진행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공영방송이 드라마에서 다단계 비하방송을 내보내는 등 곱지 않은 눈초리들이 아직 많은 가운데 다단계 영업의 정당성과 우수성, 긍정적인 면 등을 알려야 하는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다국적 직접판매 기업들이 글로벌 컨벤션을 국내에서 개최하는 것은 세계시장에서 국내 시장이 차지하고 있는 위상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국내에선 너무 홀대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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