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해외부동산 취득 지난 9월현재 3억437만弗

홍준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3 08:24

수정 2014.11.04 20:22

해외부동산 거품 경고음 속에서도 올들어 개인들의 해외 부동산 취득 건수는 27배, 금액은 33배나 급증했다. 그만큼 불법으로 취득했다 적발되는 사례도 늘어났다.

2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개인들이 취득한 해외부동산은 794건, 3억437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29건·932만달러)에 비해 건수는 27배로, 금액은 33배로 늘어난 것이다. 해외부동산 취득은 지난 1월 13건, 487만달러에 그쳤으나 2월 36건, 1124만달러로 크게 는 뒤 6월에는 145건, 5421만달러를 돌파한 다음 9월 126건, 5111만달러 등 지난 5월 하순 100만달러 한도까지 투자목적의 해외부동산 취득이 허용된 이후 3개월 동안 월 5000만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10월에도 전달과 비슷한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그러나 북한 핵실험 이후에도 별다른 변화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부동산 취득이 늘면서 금융당국이 적발하는 불법 해외부동산 취득 규모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이계경 의원이 이날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 말까지 불법 해외부동산 취득 적발건수는 24건, 1687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38건, 1970만달러의 적발사례의 86%에 해당하는 것으로 올해 전체는 3000만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의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금감위의 행정처분을 받은 A씨는 지난해 12월 외환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채 캐나다에서 45만6000만달러 상당의 주택을 구입하면서 현지 대출을 받았으나 신고하지 않았다.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