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원·달러 환율, 950원대 박스권 이어갈듯

김한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3 10:37

수정 2014.11.04 20:21


23일 원·달러 환율은 950원대 중후반의 박스권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950원대 초반에선 외국인의 역송금 수요 등으로 하방경직성이 확인되고 있고, 960원선 위에선 월말 네고물량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있는 점도 관망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외환은행은 이날 환율이 953원선 지지와 960원선 저항으로 인한 박스권 거래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950원 아래로 떨어질 명분도 없지만, 960원 위로 올라가기에도 네고물량이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다만 엔·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데다 월말 네고물량도 예상돼 주 초반 960원대 돌파에 실패하면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도 박스권 장세를 예상했다. 그간 시장에 하방경직성을 제공했던 북핵 리스크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발언으로 감소했으나 엔·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의 주식역송금 수요가 여전히 박스권 하단을 받쳐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환율이 96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주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으로 상승 시도가 무산됐던 환율이 이날 강보합세로 출발한 것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960원에 근접할수록 매도압력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속단할 수는 없다고 예측했다.

/star@fnnews.com 김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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