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위원회는 23일 회의를 열고 아르헨티나,브라질,미국 등 3개국 45개 업체에서 수입되는 대두유의 국내 산업피해 여부 판정을 위해 반덤핑 조사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번 조사개시 결정은 CJ와 삼양유지·신동방 등이 포함된 한국대두가공협회가 이들 수입 대두유로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조사를 신청한데 따른 것이다. 국내 대두유 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3243억원에 이르며 2003년 국산과 수입 비중이 6대 4였으나 2005년에는 4대 6으로 역전됐다.
무역위원회가 농산물 가공품에 대해 반덤핑조사를 하는 것은 95년 세계무역기구(WTO) 설립 이후 처음이며 반덤핑 조사대상 물품의 국내시장 규모도 H형강(1조4632억원·2003년), 백상지(5675억원·2005년)에 이어 세번째로 크다.
홍석우 무역위 상임위원은 “대두유는 오뚜기라면이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는데 90%가 아르헨티나산이고 미국과 브라질산은 각각 5%에 불과해 아르헨티나산이 핵심 조사대상이 될 것”이라며 “수입 증가로 신동방의 경우 생산라인을 일부 축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역위원회는 이와함께 일본산 자동가이드홀펀칭기에 대해서는 ‘국내 산업발전의 실질적 지연’이라는 이유를 적용, 향후 5년간 4.92%의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할 것을 재정경제부장관에게 건의키로 결정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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