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청약통장 가입자 5개월 만에 12만명 감소

정훈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3 11:35

수정 2014.11.04 20:21


주택청약제도 개편에 따른 당첨기회 축소,분양가 상승, 중소형주택의 청약기회 감소 등으로 청약통장가입자 수가 5개월만에 12만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는 716만명으로 전달에 비해 2만명, 지난 4월(728만4000명)에 비해서는 12만4000명이나 줄었다.

특히 신규 통장 가입 변화를 가늠케 하는 3순위자의 경우 지난 4월 163만3000명에서 지난달에는 147만6000명으로 15만7000명이 줄어 신규 가입자보다 통장 해지자의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청약통장 1순위자는 419만명에서 422만4000명으로 증가한 데 비해 2순위자는 146만명으로 변동이 없었다.

통장별로는 청약저축이 228만4000명에서 234만명으로 늘어 최근 공공택지에서의 청약기회 확대로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청약부금은 212만7000명에서 195만명으로, 청약예금은 287만3000명에서 287만1000명으로 줄었다.


청약예금 가운데는 40.8평 이하 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통장의 가입자 감소폭이 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현행 로또식 주택 청약제도가 2008년부터 부양가족과 무주택기간 등을 감안한 가점제로 바뀌어 기존 유주택자들의 당첨기회가 줄어드는 데다 민간 택지에서의 주택 공급이 감소하고 있고 신규주택의 분양가가 사회 초년생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아진 것이 청약통장 인기를 떨어뜨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poongnue@fnnews.com정훈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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