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면)외국인, 상장기업 지분 5% 이상 보유 증가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3 15:34

수정 2014.11.04 20:20


올들어 지속된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에도 불구, 외국인이 상장기업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사례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외국인 주식 대량보유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9월말 현재 외국인은 코스피 및 코스닥시장 전체 상장기업 가운데 32.1%인 507개사의 주식을 5% 이상 대량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회사 수는 16.19%, 보유 건수는 16.26% 증가한 수치다.

이는 같은 기간 외국인들이 코스피시장에서 9조5213억원, 코스닥시장에서 5978억원을 순매도한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회사수와 보유 건수는 지난해말 대비 각각 10.75%, 10.19% 늘었고, 코스닥시장은 각각 21.62%, 22.23% 증가해 코스닥시장의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외국인수는 코스피시장이 연말 대비 8.61% 늘어난 164명이었으며, 코스닥시장은 16.67% 늘어난 161명으로 집계됐다.
보유 주식수는 코스피시장이 2.59%(18억1900만주), 코스닥시장은 19.41%(11억2600만주)씩 증가했다.

평가금액도 코스피시장이 40조4442억원, 코스닥시장이 5조5716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각각 22.86%, 21.58%씩 늘었다.


개별 외국인 중에서는 미국의 캐피탈 리서치 앤 매니지먼트 컴퍼니가 국민은행 등 21개사 7조451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어 가장 많았고 이어 벨기에의 LSF-KEB 홀딩스(5조427억원), 네덜란드의 아람코 오버시즈 컴퍼니(2조5천11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라부안의 AIF Ⅱ NT(1조3189억원), 네덜란드의 스타라이트 파이낸스(5082억원), 미국의 오펜하이머 펀드(3047억원) 등의 순이었다.


경영 참가 목적으로 상장기업 지분을 대량 보유한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 54명, 코스닥시장 4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shs@fnnews.com신현상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