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코스피, 강보합권…1364.95

김한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3 16:32

수정 2014.11.04 20:20


코스피지수가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에도 강보합권을 나타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71포인트(0.05%) 오른 1364.9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들은 현·선물 시장에서 동시에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압박했다. 지수는 추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름세로 출발하며 장중 1370선에 근접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물량을 이겨내지 못하고 상승폭을 상당부분 반납했다.

외국인은 353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8일 연속 '팔자' 행진이었다.
반면 개인은 2024억원, 기관은 122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709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힘을 보탰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8개 등 425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310개였다. 정규장 중 거래량은 2억3544만주, 거래대금은 2조7504억원이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려 건설(1.85%), 운수창고(1.50%), 화학(1.05%) 등은 1%대 올랐고, 은행(-1.29%), 종이·목재(-1.19%), 전기전자(-0.78%)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95%)가 6000원 내리며 62만5000원에 마감한 것을 비롯, LG필립스LCD(-2.38%), LG전자(-0.71%), 기아차(-2.65%)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POSCO(0.57%), 현대차(1.70%) 등은 강세를 기록했다. 하이닉스는 보합권을 지켰다.


국민은행(-2.42%), 하나금융지주(-0.67%)가 내린 반면 우리금융(0.24%), 신한지주(0.23%)는 강세를 보이는 등 은행주도 등락이 엇갈렸다.

이밖에 현대중공업(3.97%), 삼성중공업(0.60%), 현대미포조선(0.39%) 등 조선주들은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대부분 상승했다.


대우증권 안병국 애널리스트는 "실적시즌에 진입한 국내 증시가 실적과 글로벌증시 랠리를 바탕으로 재평가되고 있다고 판단된다"면서도 "이날 외국인들의 매매패턴에서 보듯이 지수의 추가상승을 이끌만한 투자주체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한다"고 말했다.

/star@fnnews.com 김한준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