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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동향] 서울 ·수도권 실수요자 중심 30평형대 아파트값 강세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3 16:40

수정 2014.11.04 20:20


지난주 아파트 시장은 매수세 증가와 신규 분양가 상승에 따른 추가 상승 기대감으로 실수요자들이 내집마련에 대거 나서면서 30평형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였다. 또 판교 낙첨자를 비롯해 지하철, 뉴타운, 택지지구 등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이주 수요도 실수요 증가에 한 몫 했다.

◇매매가 동향=부동산114가 10월13일 대비 20일 현재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먼저 서울 0.62%, 0.45%, 수도권 0.55%의 변동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하반기 들어 주간 상승률로는 최고치다.

특히 재건축의 경우 서울이 1.31%, 신도시가 0.45%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강동이 1.25%의 상승률을 기록, 가장 높았다.
둔촌, 고덕 등 재건축 밀집지역의 상승에 크게 힘입었다.

또 강북(0.98%), 금천(0.95%), 강서(0.92%), 광진(0.79%), 송파(0.78%), 성동(0.69%), 은평(0.66%), 마포(0.65%), 성북(0.64%), 양천(0.64%) 등도 상승폭이 컸다. 강북구는 대단지 중소형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고 금천구도 실수요 유입이 늘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지하철 9호선, 방화뉴타운, 마곡지구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한 강서구도 실수요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고 송파구 역시 강동구 재건축 상승과 함께 장미, 주공5단지, 가락시영 등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74%), 일산(0.73%), 산본(0.59%), 분당(0.27%), 중동(0.23%) 순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의 실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신도시도 중소형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특히 분당은 서현동과 수내동 중소형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최근 들어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보였다. 평촌 역시 소형 중심으로 크게 올라 일산, 산본 중소형 상승에 이어 신도시 소형 상승세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수도권은 과천(1.15%), 고양(0.97%), 김포(0.97%), 구리(0.89%), 파주(0.89%), 군포(0.85%), 부천(0.84%), 의왕(0.8%), 수원(0.78%), 하남(0.77%), 성남(0.73%), 남양주(0.67%), 동두천(0.62%) 등이 비교적 상승률이 높았다.

◇전세가 동향=전세는 가을 이사철이 지나면서 다소 안정되는 모습이지만 국지적으로는 불안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이 0.31%로 전 조사시점(0.22%)에 비해 다시 올랐고 신도시 0.19%, 수도권 0.33%로 미미한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에서는 강북(1.09%), 성북(0.78%), 금천(0.65%), 동대문(0.65%), 마포(0.56%), 중랑(0.56%), 서대문(0.53%), 양천(0.49%), 강서(0.46%), 영등포(0.42%), 강동(0.41%), 노원(0.4%), 동작(0.38%), 은평(0.35%), 도봉(0.34%) 순으로 높았다.

신도시에서는 산본(0.67%)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는 중동(0.28%), 평촌(0.2%), 분당(0.1%), 일산(0.06%) 순으로 높았다. 평촌과 중동은 중대형도 소폭 오름세를 보이긴 했지만 주요 지역에서 중소형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은 하남(0.71%), 오산(0.6%), 김포(0.59%), 안산(0.49%), 군포(0.47%), 수원(0.46%), 안양(0.46%), 용인(0.44%), 고양(0.37%), 의정부(0.37%), 의왕(0.33%) 등이 소폭 상승했다.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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