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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슈리포트] 최현수 증권선물거래소 채권제도팀장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3 16:54

수정 2014.11.04 20:20



증권선물거래소는 국채전문유통시장을 지난 1999년 3월 개설한 이후 두 번 (1차 2000년 4월, 2차 2006년 3월)에 걸쳐서 국채전자거래시스템 (KTS)을 개선했다.

KTS는 불특정 다수 시장참가자의 익명에 의한 스크린매매로 시장의 투명성 및 공정성 제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종목별 통합발행을 통해 발행조건이 표준화된 국고채 대량거래에 접합하고 국고채전문딜러(PD)제도의 효율적 운영에 필요한 객관적 자료를 생산한다.

특히 지난 3월에 최신 시스템으로 전면 개편된 KTS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먼저 국채딜러가 인터넷을 통해 호가를 제출하고 체결결과를 통보받기까지 일련의 과정이 2초이내 (종전 약 5초)에 완료돼 시장상황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했다.

두번째로 국채딜러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 이들의 거래환경에 부합하는 맞춤식 호가제출 환경을 구현했으며 호가제출 및 체결정보의 실시간 자동조회가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시장참가자의 이용편의를 도모했다.


셋째로 해커의 침입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도록 3단계 차단막을 설치하고 개별 국채딜러별로 보안인증을 부여하여 시장참여권한이 없는 투자자의 시스템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여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국채시장제도의 변화에 신속히 반응하여 시스템을 보완할 수 있도록 범용성을 확보했다.

이처럼 KTS는 사용자 친화적인 환경이 한층 강화됨으로써 우리나라 국채유통시장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아시아국가의 KTS 도입수요도 최근 급증하고 있다. 태국은 태국거래소의 전자채권시스템(BEX) 업그레이드시 KTS를 모델로 하기로 했고 지난 4월 양국 거래소간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말레이시아 정부의 채권전자거래(ETP) 구축사업에 거래소가 입찰참가중이며 인도네시아 역시 국채 전자거래시스템 개발에 거래소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증권선물거래소 채권제도팀 최현수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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