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美금리 인상해도 국내 영향 미미

김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3 17:05

수정 2014.11.04 20:19



오는 26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인상 문제가 국내증시에 부각됐지만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지적됐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에 열리는 미 FOMC에서는 현재 5.25%인 연방기금 금리수준이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지난 8월부터 세달에 걸쳐 이어진 금리 동결기조가 인플레이션 리스크 부각으로 향후엔 인상쪽에 무게가 실렸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금리결정보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기판단 코멘트에 쏠려 있다.

미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인플레 압력은 점차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 FRB는 그동안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 우려보다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경기둔화 가능성에 주목, 금리를 두 차례에 걸쳐 동결시켜 왔다.

그러나 미 경제가 올 초 우려했던 것만큼 냉각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금리인하보다는 인상쪽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다는 이유다.


증시전문가들은 미 증시 조정 가능성과 금리인상 우려에 대한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남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국내 증시를 훼손할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 김락기 연구원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안정된 투자심리를 보이는 다우지수가 실적이 양호한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했다는 점은 올 4·4분기 기업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가 여전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금리인상 우려보다는 실적 영향이 더 크다는 지적인 셈이다.


현대증권 김영각 연구원은 “지난 3개월 동안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걷혀 인상하더라도 증시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며 “단기간 박스권 조정세가 예상되지만 추가상승이 가능한 만큼 실적개선 우량주에 주목하라”고 설명했다.

/godnsory@fnnews.com 김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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