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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株 정부 부양책 수혜 ‘꿈틀’

김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3 17:08

수정 2014.11.04 20:19



정부의 건설경기 부양책 등에 따라 건설업종이 꿈틀거렸다. 특히 대형주 중심의 건설주 상승흐름에 중소형주도 가세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동안 실적부진 등으로 약세흐름을 보였던 중소형 건설사들이 정부방침에 따라 수주확대가 예상됐기 때문.

23일 건설교통부는 이달 중 분당급 신도시 2곳에 대한 개발방침 계획을 발표하는 등 건설경기 부양에 적극 나설 것을 천명했다.

대형 건설사 중심의 수주 편중과 주택부문의 미분양 우려 등으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던 중소형업체의 숨통이 일단 트이게 된 셈이다. 하지만 중소형 건설주에 대한 ‘무조건적 투자’는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제시됐다.

주요 상승모멘텀이 될 미래 성장능력 확보와 자금력을 충분히 갖췄느냐가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최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사채시장을 중심으로 인기 거래상품이던 건설사 어음거래가 눈에 띄게 줄어든 점도 부담이라는 평가다.


메리츠증권 신윤식 소재·산업팀장은 “건설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북핵위협까지 겹쳐 건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부양책으로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종목별 차별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 허문욱 연구원은 “분양시장 위축이 부담이지만 우수한 펀더멘털을 가지고 있어 오는 2008년까지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주가 긍정적”이라며 “중소형주에 대한 접근은 계룡건설 등 우량주에 한정할 것”을 강조했다.
허 연구원은 특히 “경기침체 및 정책변수와 관련된 이슈에 대해 내성을 갖춘 만큼 본격적인 반등세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godnsory@fnnews.com 김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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