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추위대목 왔다] 호빵·컵라면 마케팅 기지개

조용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3 17:31

수정 2014.11.04 20:19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겨울식품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번주를 기점으로 날씨가 추워진다는 예보와 함께 식품업체들도 본격적으로 겨울나기 채비를 갖추고 있다. 겨울이면 잘 팔리는 제품으로는 따뜻한 커피, 호빵, 라면, 초콜릿, 전통차음료 등이 있다. 이에 각 업체들이 추워진 날씨와 함께 판촉 드라이브에 나선 것.

겨울식품의 대표주자는 호빵이다. 호빵은 벌써부터 편의점의 스토브에 따뜻한 상태로 진열돼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샤니는 단팥, 야채, 피자맛의 ‘팡찌니’ 호빵을 업그레이드시켜 햄치즈, 너비아니, 해물, 밤 단팥롤 등 신메뉴를 추가했다.
또한 단호박, 호밀, 밤 등 영양높은 재료를 소재로한 웰빙형 호빵도 출시했다. 기린도 호빵의 계절을 맞아 ‘귀리통팥 호빵’을 신제품으로 선보였다.

라면업체 역시 손길이 바빠졌다. 비빔면이나 자장면보다는 얼큰한 국물이 있는 라면으로 매대구성을 바꾸고 겨울이면 특히 잘팔리는 ‘컵라면’ 제품들도 전면배치했다. 또한 우동제품들도 조만간 광고를 내보내는 등 본격적인 겨울마케팅에 들어갔다. 갖가지 할인행사도 준비중이다. 농심은 요리왕선발대회, 사랑나눔콘서트 같은 이벤트도 진행한다.

음료업계도 냉장고음료와 함께 온장고음료에도 마케팅역량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따뜻한 온장음료로는 캔커피, 두유, 꿀물, 홍삼음료, 전통음료 등이 있다. 해태음료가 겨울을 겨냥해 내놓은 ‘몸에 좋은 꿀물’과 ‘녹차 꿀물’은 출시후 월 5억원의 매출을 보이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피로 회복에 좋은 벌꿀과 아스파라긴산이 들어 있다. 또한 해태음료는 홍삼에 대추를 첨가한 신제품인 ‘몸에 좋은 홍삼대추’를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다.

초콜릿 역시 추운계절에 잘 나가는 아이템 중 하나다.
특히 빼빼로데이(11월11일)에서 수능(11월16일)으로 이어지는 초콜릿 시즌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업체들의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롯데제과는 지난 9월 출시한 다크초콜릿제품 ‘드림카카오’가 호조를 보이자 후속 제품으로 ‘드림 카카오72%’도 선보였다.
롯데제과는 올 가을 카카오 붐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 인기 제품인 빼빼로와 마가렛트에도 카카오 함량을 높인 ‘카카오 빼빼로’와 ‘마가렛트 초코’를 선보이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yscho@fnnews.com 조용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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