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김장철 저질 수입 고추다대기 비상, 연간 수입 360억원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3 15:43

수정 2014.11.04 20:20


김장철을 앞두고 수입 싸구려 고추다대기 비상에 걸렸다.

고급 고추가루로 둔갑돼 유통되는 저질 고추 다대기가 연간 360억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23일 열린 식품의약품안정청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문희 의원은 “악덕 수입업자들이 저질 고추다대기를 수입해 파브리카에서 추출한 색소를 섞은 후 고급고추로 둔갑시켜 유통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정청 첨가물 기준에 파브리카 추출물 사용에 대한 별다른 기준이 없는 상황이다.


문 의원은 “파브리카 추출 색소는 품질 나쁜 고추원료를 갖고 소비자를 속이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규제해야 할 첨가물”이라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고추다대기의 수입량은 매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2000년에 1만7000톤에 불과했던 것이 2005년에는 4만4000톤으로 급증하는 등 5년 사이에 수입량이 2배반 이상 늘었다.


문 의원은 “고추다대기 수입기업으로 국내 최대 고추장 업체인 H기업이 연간 41억원, 4960만톤의 고추다대기를 수입해 고추다대기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업체로 나타난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밝혔다.

/courage@fnnews.com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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