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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3분의 1 대졸이상 고학력자

홍준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4 08:44

수정 2014.11.04 20:18

파견·용역 등 비정규직 셋 중 한 명은 대졸 이상 고학력자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현재 비정규직 취업자는 545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만6000명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임금 근로자 1535만1000명에서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35.5%로 1.1%포인트 하락했다. 임금 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은 2004년 8월 37%(539만4000명)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36.6%(548만3000명)에 이어 2년 연속 줄었다.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줄고 있지만 고학력자의 비정규직 취업규모는 증가하고 있다. 8월 대졸이상 비정규직은 156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만7000명 늘었다.
대졸 비정규직이 전체 비정규직 근로자 가운데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26.7%에서 28.6%로 높아졌다.


직업별로는 고학력이 상대적으로 많은 전문·기술·행정 관리자와 사무종사자 등에서 비정규직이 늘어 각각 94만5000명과 73만6000명이었다. 3만3000명과 4만1000명이 각각 늘었다.


전신애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고학력자가 많은 연구직이나 전문직에서 1년, 3년 등 계약직 형태로 취업하는 경우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sunmi@fnnews.com 윤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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