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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빅4’ 일평균 주택대출 1천억 돌파

홍준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4 09:02

수정 2014.11.04 20:17

대출금리 하락과 집값 상승세로 바람을 타고 이달 들어 20일까지 시중 4대은행의 하루평균 주택담보대출액이 지난달보다 20% 증가해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추석연휴 여파로 은행의 영업일이 12일에 불과했지만 이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액이 지난달의 70%에 육박하는 등 주택담보대출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23일 시중 4대은행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12영업일동안 주택담보대출은 총 1조2041억원 늘어났다. 이는 지난달 총 대출증가액(1조7558억원)의 68.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특히 지난달 은행 영업일수가 21일이었고 이달은 추석 연휴로 영업일수가 12일에 불과했기 때문에 이들 은행의 하루평균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836억1000만원에서 이달에는 1003억3000만원으로 19.9% 급증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이달 들어 3987억원을 확대시키며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또 하루 평균 대출액도 332억2000만원으로 4대 은행 중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은행이 3694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이어 신한은행이 3239억원, 하나은행 2749억원으로 조사됐다.

하루평균 대출 증가율을 따져보면 우리은행이 지난달보다 58.7% 폭증한 307억8000만원으로 최고였으며 국민은행이 41.5% 늘어난 332억20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269억9000만원과 93억4000만원으로 전월보다 하루평균 대출액이 감소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들은 “이사철인 가을을 맞아 계절적 수요가 증가했고 특히 전세공급이 원활치 못하면서 소형아파트에 대한 구매수요가 증가, 주택담보대출 증가의 한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판교 중대형 분양주택 당첨자 계약이 오는 11월13일부터 시작된다는 점, 전세 가격의 불안정, 고분양가에 불안감을 느낀 실수요자 증가 등에 따라 향후 주택 가격의 상승세가 예상되고 있어 당분간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도 증가세를 지속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vicman@fnnews.com 박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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